“개미 투자자는 피눈물 흘리고 있는데 수사기관은 관망”

이언주 무소속 국회의원. ⓒ시사포커스DB
이언주 무소속 국회의원.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신라젠의 초대형 금융 사기극에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신라젠의 주가는 지난 2일 임상 중단 공시 이후 4거래일 연속 곤두박질치고 있다. 2일 4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7일 오후 2시 현재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사이 시가 총액은 2조원 이상 날아갔고 코스닥 시총 2~3위를 오르내리던 신라젠은 현재 19위로 밀려났다.

이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수혜주로 불렸던 신라젠의 초대형 금융 사기극에 개미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수사기관은 바라만 보고 있으니 도대체 뭐하는 거냐”며 “의혹이 끊이지 않은 이 회사에 대해 수사기관은 당장 임원들을 출국정지 시키고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타임즈는 신라젠 상장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해 관계자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어려운 물질’이라고 표현했는데 회사는 시가총액 10조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펙사벡 하나만 가지고 2016년 12월 상장하고 2017년 하반기까지 1년 만에 주가가 10배가 올라 시가총액 10조를 만들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 사이 문은상 대표와 특수관계인 그리고 회사 임원들은 주식을 팔아 거둔 시세차익만 수천억원에 이른다”며 “문 대표는 단기간에 수천억을 벌었고 이제와 회사가 어려우니 주식 조금 매입하겠다고 하면서 책임진다 어쩐다 하며 피해가려고 하는데 장난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임상시험 결과를 나쁠 것으로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애초부터 이 물질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은 당장 문 대표와 임원들에 대해 조사하고 자금 행방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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