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베컴, “구단과 팬, 동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징계를 소화한 후 다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팀 베컴,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정지/ 사진: ⓒMLB.com
팀 베컴,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정지/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팀 베컴(29, 시애틀 매리너스)이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베컴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무급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스타노졸롤은 근육강화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베컴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면서 이번 시즌 잔여 48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내년 시즌에도 징계로 인한 결장이 불가피하다.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 탬파베이 레이스의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베컴은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이번 시즌에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88경기 시즌 타율 0.237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53으로 활약 중이었다.

베컴의 활약 중이던 때에 도핑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시애틀은 지난 2018년 5월 로빈슨 카노가 이뇨제 푸로세미드 양성반응으로 8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으며 2년 연속 적발이다.

베컴은 “스타노졸롤이 포함된 것을 알고 복용한 것이 아니다. 믿을만한 공급처에서 제품을 받아 복용했다. 구단과 팬, 동료,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징계를 소화한 후 다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느낀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이번 일이 어떤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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