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유도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 능력 검증"

ⓒ뉴시스-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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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이 전날 쏘아올린 미사일은 신형전술유도탄으로 한미연합훈련의 무력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두 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동해상에 설정된 목표 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위력시위발사를 통해 신형 전술유도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 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새벽 발사를 참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사와 함께 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탄 위력 시위발사가 만족스럽게 진행됐다”며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한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방송은 전했다.

한편 앞서 6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황해남도 과일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

특히 이를 근거로 한미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이 지난달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와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각각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연이어 발사하며 도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시 북한 매체들을 인용해보면 ‘무력시위’라는 이례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과 우리 군의 F-35 전투기 도입 등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불편한 속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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