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국무회의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 미사일에는 대통령이 벙어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여의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여의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북한이 2주도 되지 않는 동안 네 차례나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고 ‘맞을 짓을 하지 말라’란 모멸적 협박까지 퍼부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유감 표명조차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일본에는 국무회의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의 미사일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군통수권자로서 직무유기”라며 “김정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문 대통령의 굴종적 태도를 보면 선거에 북한을 이용할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재차 압박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김정은 비위 맞추기로 일관한다면 이런 음모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북에 강력 경고 보내고 잘못된 대북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평화경제가 극일의 길이라고 했는데 남북 경협만 되면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허황된 주장을 한다”며 “양정철 보고서로 반일감정 극대화는 사실상 입증이 됐다. 우리 경제를 다 무너뜨리더라도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망국적 발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황 대표는 미국이 전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데 대해선 “글로벌 경제 악화로 우리 경제가 더 심각한 위기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도 환율관찰국 명단에 들어가 있어 환율이 폭락해도 정부가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제전문가는 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줄지어 사형선고를 내리고 있다. 경제대전환만이 답”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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