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비당권파 ‘사퇴 요구’ 답변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당내 비당권파가 당 지도부 총사퇴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미 답변은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정 대표님의 답변은 노(NO)다, 이렇게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의원들의 불안감은 이해한다”면서 “의원들이 자기가 살려고 버둥거리는 것을 국민들은 곱지 않게 본다”고 했다.

이어 “지금 권노갑 고문님, 정대철 고문님 두 분께서 이른바 중재안이라는 걸 낸 것 같다”며 “분열하지 말고 함께해라, 함께 가라. 새로운 신당이 필요하다면 함께 가라, 이런 메시지인데 저는 수용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박지원 의원님을 포함해 이분들(비당권파)은 거부한 셈”이라며 “이건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당권파는) 다 내려놓자, 대표를 새롭게 해라, 이렇게 말하는데 다 내려놓자는 것에서 지금 박 의원을 포함해서 (비당권파) 의원님들이 뭘 내려놓을 수 있는지 분명치 않다”며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것인지, 또 아니면 수도권 지지율을 위해서 내가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이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총선에 대한 불안감,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데 지금 민주평화당 지역구 의원님들은 전부 호남 지역구”라며 “호남의 지지율은 38명이 있던 안철수 대표 때의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3.5%였고 지금 호남에서 평화당의 지지율은 10%가 넘는다”며 “1:1로 하면 의원들 경쟁력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있는데 이합집산, 그것이 살 길이라고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당으로 가더라도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세력과 함께하는 것이 답”이라면서 비당파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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