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팔이로 정권 지지율 도모하고 일본팔이로 국민 갈라놔” 일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일 문재인 정권을 겨냥 “편가르기 선동은 통쾌하겠지만 그 끝은 언제나 참담했다”고 경고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란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팔이로 정권의 지지율을 도모하고 일본팔이로 국민을 갈라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평화경제만 실현된다면 일본을 따라잡는 것은 한순간이란 말은 북한과 거짓 평화쇼만 벌인다면 나라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로 들린다”며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원하는 게 아니라 일상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보통 국가를 원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 전 시장은 “핵미사일을 가진 자와 어깨동무 하며 국경을 넘나들 때 새로운 평화가 온 줄 알았고 최저임금 올리고 근로시간 줄여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든다고 할 때 소득주도성장이 이뤄질 줄 알았는데 한낱 꿈이고 거짓이었다”며 “몽상은 망상의 동의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왼쪽만 보지 말고 오른쪽도, 과거만 보지 말고 미래도 보라. 그래야 제대로 된 현실도 볼 수 있다”며 “왜(일본)가 이웃이 된지 반세기가 지나 과거 파헤치기로는 미래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오 전 시장은 “감성의 제단 위에 피운 촛불의 열망은 참으로 뜨거웠다. 혼란과 불통의 무능을 밀어내고 유능한 정의가 온 줄로만 알았다”며 “감정을 가라앉히고 차가운 이성으로 위태로운 현실을 제대로 읽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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