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한민국 주적은 북한 아니라 일본이라 선포하려는 것 같아”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6일 한일 경제 갈등 상황과 관련해 “한일 경제전쟁이 시작되고 이후 확대된 1차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직 사퇴를 요구했다.

홍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문 정권은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총 동원하여 페이스북에 글을 기재하고서 한일전쟁을 치르듯 참모 공작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가 이번 한일정부의 임시정부라고 규정하고, 전투를 독려하고 있는 듯한 상황이고 민노총과 좌파시민단체들은 익히 예상했던 대로 반일(反日)감정을 무기로 다시 촛불을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목표로 하는 타겟은 아베 규탄은 명목상이고, 실제는 반일, 친일 프레임 구도로 끌고 가면서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 우파 정당, 우파 시민들을 친일세력으로 규정, 타도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장사정포를 김정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사하고 있음에도,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종북좌파정권은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선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공동대표는 “1965년 6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일국교정상화 회담 결과에 대한 국민담화에서, 각박한 국제사회의 경쟁 속에서 지난날의 감정에만 집착해 있을 수는 없다고 역설하시면서, 어제의 원수라도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들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며 “현재 대통령을 비교해 보면, 대통령이라고 다 같은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대통령으로서 자질과 역량, 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나 싶을 정도로 문재인은 대통령으로서 결격사유가 많다”고 문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대통령의 자리는 국가와 국민을 보위하면서 국익을 최우선하는, 순간 순간 고뇌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다해야 하는 자리”라며 “무늬만 대통령인 문재인이 더 이상 그 자리를 보전하는 것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국난의 위기 속에 고통 받는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속히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같은 당 조원진 공동대표 역시 “많은 국민들은 친일, 반일 프레임에 대한 책임이 1차적으로 문재인 정권에 있다고 보고 있다. 멀쩡한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고, 한미일 삼각연대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은 그야말로 자살정권”이라며 “이번 일본과의 이런 경제보복 문제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권의 가는 길이었다면 그 길은 잘못된 길을 들어간 것이다. 그들이 토착왜구를 말하면 우리는 토착빨갱이를 얘기해야 한다”고 홍 대표와 한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