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차범위 밖에서 황교안 처음 앞서…3·4위는 이재명·박원순

2019년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2019년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0%대 아래인 19.6%로 떨어진 반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끝에 25%로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오차범위 이상 격차를 벌린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2511명에게 조사한 2019년 7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달보다 0.3%P 오르면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반해 황 대표는 한 달 전보다 0.4%P 떨어지는 등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이 총리보다 오차범위(±2.0%P) 밖에서 뒤처진 2위에 그쳤다.

3위는 서울, 30·50대, 진보층,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로 지난달보다 1.5%P 하락하면서 7.8%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개월 연속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자리를 지켜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달 전보다 0.4%P 떨어진 4.9%에 그쳤지만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한 달 만에 두 단계 올랐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4.5%, 김경수 경남지사가 3.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7%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2.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5%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범여권이든 야권이든 전달에 비해 똑같이 하락하는 추세였는데, 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 등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동기 대비 2.6%P 떨어진 48.6%로 집계됐으며 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야권 대선후보군도 마찬가지로 2.6%P 내린 36.4%를 기록해 두 진영 사이의 격차는 12.2%P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9%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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