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단에 짜장면 300인분 현장 직접 제조, 제공 봉사 ?
후원과 봉사단 소속 회원들 팔 걷고 봉사 ?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남모르는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나눔축구봉사단(단장 황석진, 사무국장 이호직)과 블랙엔젤 무료 짜장봉사단(단장 이상빈, 사무국장 박정민)이 9월 중순경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광수, 센터장 김인숙)와 소록도에 2박3일간 봉사활동을 가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2일 이 단체들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이 밝혀져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의정부시 나눔 축구봉사단과 블랙엔젤 무료 짜장봉사단은 오랜 세월 경기북부와 의정부의 소외된 이웃이나 노인들, 결손가정 등에 꾸준한 봉사를 해 온 순수 봉사단체다. 지난 7월 27일 경남 창원을 출발해 거창~대전~진천~여주~의정부~임진각까지 총 600km의 대장정에 오른 2019년 제15회 한국YMCA 청소년 통일 자전거국토순례단이 임진각으로 향하다 의정부시를 경유하게 됐다. 

의정부시 나눔 축구봉사단과 블랙엔젤 무료 짜장봉사단은 국토순례단 총 300여명에 이르는 인원에게 손수 조리한 즉석 짜장봉사를 실시했다.사진/고병호 기자

이 소식을 의정부YMCA로부터 전해들은 이호직 나눔 봉사축구단 사무국장과 블랙엔젤 이상빈 단장은 국토순례단 스텝까지 총 300여명에 이르는 인원에게 손수 조리하는 즉석 짜장봉사를 결정하고 중간 경유지인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에서 폭염 속에 20여명의 봉사회원들이 더위를 녹이는 시원한 봉사에 나섰다. 

의정부시 나눔 축구봉사단과 블랙엔젤 무료 짜장봉사단은 국토순례단 총 300여명에 이르는 인원에게 손수 조리한 즉석 짜장봉사를 실시했다. 사진/고병호 기자

이뿐만이 아니라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청소년들의 자전거 국토순례소식을 전해들은 의정부시의회는 임호석 부의장이 직접 생수를 후원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의정부자원봉사센터 김인숙 센터장은 식사준비에 동참해 함께 궂은 일을 도왔다. 

이 외에도 신우신협, 시민공감, 의정부 봉사싼타 안두열, 김동근 전 경기도 부지사 부인 등 봉사단체 소속 회원과 후원자들이 동참하기도 했다. 

이러한 온정 때문인지 더위와 갈증에 지칠법한 국토순례단 학생들은 지친기색 하나 없이 검게 그을린 피부에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에 도착해 즉석 짜장면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당당한 모습으로 그 날의 목적지 겸 숙박지인 동두천시 동양대학교로 향했다. 

마침 이 날은 일본이 우리나라 대법원의 징용보상판결에 따른 경제보복의 일환인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내려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에 도착한 학생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다만 국토순례를 주관하는 한국YMCA전국연맹 강영덕 지역협력국장은 “전국 70여개 YMCA 주최, 주관행사여서 목적에 포함되지 않는 주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에는 논의와 보고 협의과정이 필요해 공식적일 수는 없지만 국토순례에 참여한 스텝들과 학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으로서 차세대학생들은 일본의 조치에 부당성과 규탄과 국가의 대응책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국토순례단은 8월 3일 7박8일의 고된 일정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임진각에서 낙오자 없이 끝마쳤으며 한국 YMCA연맹은 내년에 개성까지의 국토순례를 기획, 추진 중에 있다. 

한편 봉사활동을 주최, 주관한 의정부 나눔 축구봉사단과 블랙엔젤은 각기 다른 봉사단으로 나눔 축구봉사단은 총 8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으며 블랙엔젤은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10여년 가까이 묵묵히 의정부시의 봉사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각지대에 등대가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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