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日 금융분야 보복 높지 않아…파급효과도 미미”
이인영, “제2의 IMF? 위기감 조성하는 언행 자제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미중 무역갈등 증폭에 일본의 2차 경제보복까지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검은 월요일’을 맞은 것과 관련해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일본이 노리는 것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흔들려는 것이니 경제의 지나친 불안과 유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어제 주식은 내리고 환율은 뛰면서 금융시장 휘청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정부가 금융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앞서가는 얘기도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금융시장은 아니다”라며 “일본 금융분야 보복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파급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원내대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일본계 은행의 한국 내 자산 규모는 은행 총자산대비 2.5% 수준으로 대응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그에 반해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우리 경제는 경제 체질 및 대외 건전성 측면에서도 매우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우리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상황 점검 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우리 금융시장의 글로벌 투자자와 관련해 상황별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도 마련돼 있음을 우리 국민들게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금융시장을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 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민관이 총력대응하고 있기에 국민은 미리 불안하실 필요 없다”고 했다.

특히 야당을 향해서도 “제2의 IMF가 온다는 등 국민들에게 위기감을 조성하는 언행을 자제해줄 것”이라며 “지금은 여야가 따로 할 것 없이 초당적 대처를 해야 할 때임을 거듭 말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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