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쌍용차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쌍용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갈수록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임원을 최대 20% 감축하는 등의 경영 쇄신안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달 말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쇄신의 일환으로 임원 10~20% 감축을 포함한 비용 삭감안 등 자구책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 임원은 43명(사외이사 제외) 수준이다.

쌍용차가 이 같은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유는 경영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쌍용차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387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분기 영업손실은 2016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아울러 예 사장은 부분적인 조직개편, 안식년제 시행의 가능성 등도 제시했다. 원가절감을 위해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티볼리 부품을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공동으로 구매하는 등의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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