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티켓 대신 휴대폰 문자(SMS)로 승차권 정보를 전송받아 사용하는 SMS티켓의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SMS티켓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첫 달 하루 평균 399명에 그쳤던 이용객수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천810명으로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또, 4월 1일부터 열흘 동안 SMS티켓을 발매한 인원수는 4만8천여명에 달하며, 특히 지난주 6일 하루만 8천176명으로 집계돼 일일 이용자수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SMS티켓은 철도공사의 티켓리스 서비스의 일환으로 가장 최근에 일반에 선보였다. SMS티켓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철도승차권 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아 종이승차권처럼 이용하는 신개념 승차권으로 좌석번호와 같이 열차이용과 반환 등에 필요한 정보가 표시돼 있다.

철도공사는 SMS티켓을 비롯해 최첨단 정보기술(IT)를 활용해 종이티켓을 대신하는 다양한 티켓리스 서비스를 개발, 시행 중이다.

지난 2005년 4월 가정이나 직장에서 프린터로 철도승차권을 직접 인쇄해 사용하는 ‘홈티켓'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신용카드의 IC칩에 승차권 정보를 저장해 철도를 이용하는 ‘e-티켓’ 시대를 열었다. 또 지난해 9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SMS티켓’ 서비스를 처음 시행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새마을호 열차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SMS티켓을 비롯한 티켓리스 서비스의 주 이용자가 20~30대의 젊은 층으로 최첨단 IT분야에 민감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특히 SMS티켓과 홈티켓의 경우 매표창구에서 줄을 설 필요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티켓리스 서비스의 확대로 고객 만족도의 상승과 역운영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SMS티켓을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SMS티켓 체험할인’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SMS티켓을 최초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20%할인을 제공하며, 더불어 SMS티켓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2% 상시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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