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림 구단주,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의 회담에서 원하는 내용 이끌어낸 듯

이강인,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 확보하고 잔류 전망/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발렌시아에서 출전 시간 확보하고 잔류 전망/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이번 시즌에도 발렌시아에서 뛸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잔류했다.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와의 대화에서 이강인은 남는 데 합의에 이르렀고,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도 이강인을 조금이라도 더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1월 31일 발렌시아 1군 선수로 승격된 뒤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유스 시절보다 기회를 얻지 못했고, 바이아웃 금액 8,000만 유로(약 1,065억 9,440만원)로 발렌시아에 갇힌 셈이 됐다.

이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9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이강인은 골든볼까지 수상하며 여러 빅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럼에도 발렌시아의 입지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기를 원했다. 완전 이적이 아니라 임대로라도 경기에 나서기를 원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완전 이적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임대까지는 양보했다.

하지만 피터 림 구단주가 관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이 더 뛰기를 원했다.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의 기용이 하피냐(FC 바르셀로나) 영입보다 낫다고 판단했고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 토랄 감독과 대립했다.

피터 림 구단주가 알레마니 단장을 경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서야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강인은 최근 프리시즌에서 4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적극 기용했다. 옵션으로 밀려났던 이강인이 투입되며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강인은 꾸준히 출전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출전시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데니스 체리셰프의 존재로 이강인이 옵션으로 밀려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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