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與, 총선 공작 사건 정리하라”…공식사과 요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일 오전 국회(본청 226호)에서 열린 제12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일 오전 국회(본청 226호)에서 열린 제12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한일갈등' 관련 보고서와 관련 “한일 외교 갈등을 총선에 이용하려는 민주당은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날 의원총회에서 의결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는 “한일 경제 전쟁을 총선 전략에 이용하려한다면 그것은 매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애국의 전선이 하나가 되려면 티끌만한 사(私)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짜여 진 각본이라고 의심되는 것들이 많다.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 조국 수석의 죽창가, 양정철 원장의 총선 유리 전망, 하나로 짜여 진 각본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자, 이제 일본발 총선 공작 기도사건으로 불릴만한 이 일풍 사건, 이 부분을 깨끗이 정리하지 않으면 애국전선에 탈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 도발에 따른 국난 상황에서 국민들은 당당하고 책임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대책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총선 유리, 불리를 따지는 것은 국민과 국익을 배반하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일본에 당당한 외교적 대응과 함께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극일 운동을 펼치는 국민의 뜻을 왜곡시키지 않기 위해, 총선용 일풍 우려를 씻기 위해 집권 여당은 분명한 결단해야 한다”며 “평화당은 민주당의 공식 사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해임을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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