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참석 않는 가짜 NSC 열어…아직도 북한이 신뢰의 대상인가”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민경욱 의원 블로그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민경욱 의원 블로그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2일 북한의 3번째 발사체 발사와 관련 “대체 북한이 얼마나 큰 도발을 해야 군 통수권자다운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문재인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또 도발했다. 지난달 25일, 이틀 전 그리고 오늘까지 세 번째인데 정부는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는 가짜 NSC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아직도 대통령의 눈에는 북한이 신뢰의 대상인가, 아니면 통일이 되면 북한의 무기들을 함께 쓸 수도 있다는 말도 안 되는 환상에 빠져 있는 것인가”라며 “ 청와대와 정부는 언제까지 우려만 표하고 경고다운 경고는 대체 언제 할 것인가. 불안해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군을 향해서도 “불과 며칠 전에 북한의 발사체를 두고 미사일로 오인한 군”이라며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역시나 발사체 종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적을 알아야 비난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를 무력화시키는 북한의 군사적 능력, 한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신무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탐지하며 분석하는 기본 능력도 없이 평화 무드 운운하며 자세를 낮추는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북한은 앞서 이날 새벽 오전 2시59분경, 오전 3시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으며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비행거리는 220여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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