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가 다시 혹사 논란의 중심이 됐다.

영국 공영 ‘BBC’는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보고서를 인용, 2018-19시즌 동안 활약했던 543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출전경기, 이동거리, 휴식시간 등을 조사해 ‘과부하’가 걸린 선수 1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5월 25일부터 2019년 6월 13일까지 78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핫스퍼 소속으로는 53경기, 한국축구대표팀으로 25경기에 출전했으며,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를 오가는 등 이동한 거리는 총 110,600km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FiFpro’는 손흥민 같은 선수들은 충분히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78경기 중 72%는 닷새 미만의 휴식이었다. ‘FiFpro’는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경기 사이에 닷새 이상을 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리버풀에서 53경기, 브라질대표팀에서 19경기로 총 72경기를 치렀고 이동 거리는 80,000km, 72경기 중 72%가 닷새 미만의 휴식을 기록했다.

알리송과 같은 소속팀의 사디오 마네도 리버풀에서 54경기, 세네갈에서 16경기를 뛰었고 100,000km를 이동했으며, 68%가 닷새 미만의 휴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FiFpro’는 손흥민과 알리송, 마네 같은 비유럽 엘리트 선수들이 소속팀과 국제 경기를 위해 충분한 휴식 없이 이동과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