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년부터 리스 회계기준 변경....부채비율 상승,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
항공운송업 및 영상 제작·배급업 재무 영향 커....전자부품 제조업 작아

1일 금융감독원은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금년부터 운용리스 이용 기업도 재무제표에 관련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을 인식하게 된다”며 “금년도는 新리스기준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적용 및 공시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기준 변경 및 리스 이용 관련 공시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1일 금융감독원은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금년부터 운용리스 이용 기업도 재무제표에 관련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을 인식하게 된다”며 “금년도는 新리스기준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적용 및 공시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기준 변경 및 리스 이용 관련 공시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항공기 운용리스 부채비율이 금년부터 최대 238.6%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금년부터 리스 회계기준이 변경 적용된 영향으로 이에 따른 반향이 예고된다.

운용리스는 리스자산의 소유에 따른 위험과 보상의 대부분을 이전하지 않는 리스다.

1일 금융감독원은 “리스 회계기준 변경으로 금년부터 운용리스 이용 기업도 재무제표에 관련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을 인식하게 된다”며 “금년도는 新리스기준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적용 및 공시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기준 변경 및 리스 이용 관련 공시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운용리스 이용 기업의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항공운송업은 부채비율이 85.8%p, 영업이익률 1.3%p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 제작·배급업의 경우도 부채비율 85.5%p, 영업이익률 3.0%p가 늘어나 재무 영향이 큰 편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전자부품 제조업은 부채비율 1.2%p, 영업이익률 0.1%p 증가해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기준의 경우 금융리스는 금융리스자산·부채를 각각 인식하나 운용리스의 경우 관련 자산과 부채를 인식하지 않고 리스기간에 걸쳐 리스료를 비용으로 인식했다.

새로운 기준에서는 운용리스를 포함한 모든 리스에 대해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를 인식하고 사용권자산의 감가상각비와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을 인식하게 된다. 단, 리스기간 12개월 이하인 단기리스와 기초자산 $5,000 이하 등의 소액리스는 적용을 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15개 업종인 100개사의 리스기준 변경 효과(리스이용자 기준)를 분석한 결과 新리스기준이 적용되면서 부채비율은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의 경우 새로운 리스기준을 최초 적용할 시 종전 운용리스에 대해 새로운 리스부채를 인식함에 따라 분석대상 기업 대부분의 부채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 영향은 운용리스 이용 비중, 총 부채 대비 리스부채의 상대적 규모 등에 따라 각 업종(1.2~85.8%p↑) 및 기업별(0~331.3%p↑)로 상이할 것이란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전 리스기준에서 영업비용이었던 운용리스료가 새로운 리스기준에서는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영업비용)와 리스부채 이자비용(영업외비용)으로 나뉘어서 인식됨에 따라 영업이익의 증가 효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리스부채 및 부채비율 증가 규모가 큰 업종(항공?해운업, 영상?오디오 제작 및 배급업 등) 및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의 증가 효과(업종 최대 3.0%p↑)도 크게 나타났으나, 이자비용은 리스부채 규모뿐 아니라, 기업 신용도나 사용권자산의 가치 등이 반영되는 리스부채 적용 이자율(추정치 약 1~10%)의 영향을 받으므로,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기업 및 리스계약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기업이 新리스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명회 등을 통해 결산 시 유의사항 등을 전파할 예정”이며 “2020년도 재무제표 심사 시 新리스기준 적용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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