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우리공화당과 연대 원하면 탄핵 반성 우선돼야”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1일 내년 총선 연대설과 관련해 “탄핵에 대한 확실하고 분명한 입장 표명 없이는 저희는 어떤 보수우파 연대도 생각하고 있지않다”고 입장을 내놨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우리공화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현장지도부회의’에 참석해 “연일 계속되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국민들은 마음 둘 곳이 없어 한다. 그래선지 보수우파가 어떻게 하나가 되느냐, 이런 모임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자유한국당을 겨냥 “우리공화당은 한국당에서 탈당해 보수우파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만든, 한국당으로는 도저히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보수우파 시민들의 정당”이라며 “우리는 한 번도 한국당과 연대를 하고 총선을 이길 계획을 짜서 우리가 문 정권을 몰아내는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얘기한 적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홍 대표는 “앞으로 우리공화당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마치 한국당 자기들에게 우리공화당이 연대를 요구하고 있고 자기들이 자비를 베풀어야 되는 것처럼 그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으로 봐서는 한국당이 보수우파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고, 탄핵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한국당과 연대하거나 총선을 같이 치를 생각이 없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음 총선에서 3분의 2를 넘겨 개헌하려는 좌익세력들을 물리치기 위해선 한국당 가지고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여당이 하는 꼴을 봐선 그런 일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한국당이 우리공화당과 연대 원한다고 한다면, 분명하고 확실하게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 반성하는 사람들 그리고 탄핵에 어떤 입장을 표명했는가에 대한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한국당이 지금 어떻게 가라앉고 있는지 이제 (지지율) 20 몇 프로 밖에 안돼서 조금만 있으면 조원진 대표가 얘기했듯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그런 상황”이라며 “탄핵무효라는 바로 세워야 할 역사적 가치를 위해 노력할 사람들로 보수우파가 단결되고 하나가 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한국당에서 어물쩍 우리 이름을 도용하고 또한 탄핵에 대한 사과 없이 우리와 무엇을 도모한다는 얘기는 입에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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