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일 측에 한일관계 엄중함 분명히 얘기...확답은 안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외교수장이 냉랭한 만남을 가졌다.

1일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45분간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철회) 요청은 분명히 했고 그것이 만약에 내려진다고 하면 양국 관계에 올 그 엄중한 파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얘기를 했다”며 “일본 측에서는 일본 측의 기자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거기에 대해서 확답은 없었다”고 했다.

또 미국의 중재역할론에 대해 “미 측의 중재 협정, 여러 가지 기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그 중재 이전에 우리 측에서 하여튼 수출 규제 문제 또 한일 간의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어떤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라는 통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국가 간에는 협의를 통해서 결국은 해결을 찾아야 되는데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간과 여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를 했다”고 했다.

더불어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해 “내일 각의 결정으로 만약에 결정이 나온다면 우리로서도 필요한 그런 대응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원인이 안보상의 이유로 취해진 만큼 한일안보의 틀, 여러 가지 요인들을 우리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얘기를 했다”며 “곧 일본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일본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가) 한일 안보 협력의 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하는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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