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유튜브 바람, ‘구독자 29만’ 농협 이어 국민·하나·신한·우리·기업 '활발'
은행권에 유튜브 바람, ‘구독자 29만’ 농협 이어 국민·하나·신한·우리·기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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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29만 구독자 보유 1위...이대훈 은행장 유튜브 QR코드 명함에 넣기도
신한銀 인플루엔서 ‘송튜버’ 출범, 우리銀 ASMR 아이디어 활용
은행권에도 유튜브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NH농협은행 NH튜브 화면 ⓒYouTube
은행권에도 유튜브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YouTube
우리은행 웃튜브 화면 ⓒYouTube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은행권에도 유튜브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젊은층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딱딱하고 어려운 금융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은행 중 NH농협은행 유튜브 구독자 수가 29만9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KB국민은행 5만2471명, KEB하나은행 2만375명, 신한은행 9616명, 우리은행 7570명, IBK기업은행 3945명 순이다.

구독자 수 1위를 차지한 NH농협은행은 앞서 지난해부터 유튜브 활용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이는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유튜브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점도 주목된다. 이대훈 행장은 '행장'이라는 직함을 빼고 'Digtal Explorer(디지털 탐험가)'라고 적은 새 명함을 제작해 자사 유튜브 채널인 'NH튜브'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넣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광수 회장도 지난 5월 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에 출연해 임직원들과 대담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 NH농협은행의 유튜브 채널에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 외에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유명 셰프의 요리강습이나 사내 행사, 직원들의 술자리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이 올라와있다.

지난 29일 신한은행은 '신한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선발하기도 했다. 인플루엔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온라인 내 유명인을 뜻한다. 직원 유튜버 10명과 SNS서포터즈(고객) 30명으로 구성된 신한 인플루언서는 이달부터 전문 교육을 받은 뒤 9월 중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먹방, 부부토크, 현장리포트 등 개개인 특화된 컨셉으로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신한’의 초성 ‘ㅅ’과 ‘ㅎ’을 상하단으로 조합한 ‘송’과 ‘유튜버’를 조합해 만든 ‘송튜버’라는 이름으로 ‘노래처럼 즐거운 유튜브 속 금융라이프’의 의미를 담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보조채널 '웃튜브'를 통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은행’ 타이틀을 뺀 서브 계정으로 올 초부터 활발히 영상을 게재중이다. 대표 컨텐츠 ‘일타강사 우쌤’은 우리은행만의 스타강사 캐릭터 ‘우쌤’을 만들어 강의 도중 금융·경제와 관련된 경험담을 과장되게 풀어낸다는 설정으로 금융 관련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3초 딥슬립 ASMR'이라는 영상으로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을 진행자가 수면을 유도하는 조용한 목소리로 해당 종이에 연필로 줄을 그어가며 읽어주는 내용이다.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라는 ASMR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을 통해 인기를 끄는 콘텐츠 중 하나다. 이를 은행의 약관이 중요한 정보이면서도 완독이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ASMR 콘텐츠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에도 호평의 반응을 얻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3일 ‘금융예능’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을 MC로 내세워 월급과 자산관리가 고민인 의뢰인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텅장수사대’를 예능 형태로 풀어냈다. 이는 금융이 어렵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젊은 고객층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전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담당자는 "유튜브가 현재 대세인 만큼 유용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 금융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청소년이나 대학생 등의 잠재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한다"며 "아직 걸음마단계라 유명 유튜버들과의 협력 등으로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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