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급 최저 알바는 ‘독서실(8,424원)’

올 상반기 피팅모델 알바는 시간당 평균 1만8800원이 넘는 높은 시급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알바몬)
올 상반기 피팅모델 알바는 시간당 평균 1만8800원이 넘는 높은 시급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알바몬)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올 상반기 아르바이트 업직종 중 가장 높은 시급을 지급한 알바는 ‘피팅모델’이었다. 올 상반기 피팅모델 알바는 시간당 평균 1만8800원이 넘는 높은 시급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알바몬은 올 상반기 동안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시급 빅데이터 96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알바시급은 평균 8,881원을 기록, 법정 최저시급보다 평균 531원이 더 높았다. 지난해 2분기 알바몬이 발표한 평균시급 8,195원보다는 686원이 높은 액수였다. 지난 해 대비 올해 평균 시급의 인상폭은 8.4%로, 올해 최저임금의 인상폭 10.9%에는 살짝 못 미쳤다.

전체 알바 업직종 카테고리별로 살펴봤을 때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강사로 시간당 11,18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디어(9,760원)와 ▲운전·배달(9,707원)도 시간당 9천7백원대의 높은 급여가 지급되는 알바 카테고리였다. 이밖에 ▲고객상담·리서치·영업(9,668원), ▲디자인(9,363원), ▲IT·컴퓨터(9,341원) 등도 시급이 높은 알바 카테고리로 조사됐다.

상세 업직종별로 살펴보면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최고의 시급’ 알바 1위는 △피팅모델이 차지했다. 피팅모델의 시간당 급여는 평균 18,818원으로 전체 145개 직종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시간당 15,366원을 기록한 △나레이터모델이 차지했다. 3위는 △방문·학습지(14,514원)이, 4위는 △요가·필라테스강사(14,442원)이 각각 차지했으며, △유아·유치원도 시간당 13,648원을 기록, 시급이 높은 알바직종 상위 5위에 올랐다. 이어 △자격증·기술학원 13,140원, △컴퓨터·정보통신 12,135원, △외국어·어학원 12,129원, △보조출연·방청 11,902원, △예체능 강사 11,842원이 차례로 시급이 높은 알바직종 10위권에 들었다.

이번 시급 빅데이터를 분석한 알바몬은 특히 교육•강사 카테고리에서 높은 시급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급이 높은 상위 10개 직종 중 총 7개 직종이 교육•강사 카테고리에서 나왔다는 것. 또 알바몬에 따르면 전체 145개 알바 직종 중 시간당 평균 알바급여가 1만원이 넘는 알바는 모두 33개로, 약 23%에 달했다.

한편 올 상반기 평균 시급이 가장 낮은 알바 1위에는 편의점을 제치고 고시원 알바가 올랐다.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 알바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8,424원, △편의점은 8,435원으로 시급이 낮은 알바 1, 2위를 다퉜다. 알바 시급이 낮은 알바 3위는 △DVD·멀티방·만화카페(8,484원)가 차지한 가운데, △아이스크림·디저트(8,503원), △베이커리·도넛·떡(8,507원)이 시급이 낮은 알바 5위 안에 올랐다. △키즈카페(8,516원), △제조·가공·조립(8,518원), △커피전문점(8,522원), △바리스타(8,536원), △오락실·게임장(8,566원) 등도 비교적 시급이 낮은 알바 직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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