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연이은 어닝쇼크에 증권가도 ‘술렁’…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아모레퍼시픽, 연이은 어닝쇼크에 증권가도 ‘술렁’…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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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쳐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을 두고 브랜드 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국내사업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고 해외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조393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국내 마케팅 투자 및 해외 사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116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21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늘어난 마케팅비용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성장이 정체되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시장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훼손됐다”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에는 수익성 관리를 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다고 했는데, 수익성 방어보다 시급한 것은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을 통해 가파른 탑라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비용을 확대시켰으나 의미 있는 성장률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경쟁업체들이 중국에서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비용 대비 낮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브랜드력 제고에 대한 고민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실적 개선 속도도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이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아모레퍼시픽의 적정주가를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고 대신증권도 27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도 23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22만9000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31일 실적발표 전 15만원에 육박했으나 실적발표 후부터 급격히 떨어져 14만원으로 마감했고 1일 9시 20분 현재 5.71% 하락한 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식은 시장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당장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방법은 딱히 없다”면서도 “우선은 매출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영업실적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주가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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