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의정부 6개 고교 연합학생들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전국 학생 최초 아베 경제침략에 맞서 규탄성명 발표
의정부시 시민단체 ’시민공감‘ 오는 8월 1일 토론회 열 예정

[경기북부 / 고병호기자] 31일 경기 의정부시 대표 시민단체 시민공감 고재은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폭우를 무릅쓰고 의정부시 6개 고교 연합학생 대표들이 최근 한일관계의 악화 원인이 된 일본이 단행한 수출규제등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한 것에 대해 오는 8월 1일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고재은 대표에 따르면 “전국 고교 최초로 자발적인 학생들의 아베정권 규탄과 불매운동선언 시위는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국가관 및 국제정세 판단 주관 등 많은 국민과 단체들에게 불매운동 동참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그 의미를 함께 토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당시 “대한민국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어른들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당당히 맞서라”는 주문도 했다. 

이 시위에는 경기 의정부시 관내의 의정부고, 부용고, 송현고, 경민비지니스고, 발곡고, 호원고 등 6개 고교학생연합 대표 18명이 평화의 소녀상옆에서 규탄집회를 했다.

의정부시 6개 고교연합 일본규탄사진.사진/의정부고 학생연합
의정부시 6개 고교연합 일본규탄사진.사진/의정부고 학생연합

이 날 눈에 들어오는 고교연합의 주장은 기존 과거집착형의 불매운동 선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 경제, 과학,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미래지향적인 의견과 일본의 오랜역사동안 우리나라 침략과 국권침탈에 대해서도 명확한 역사의식과 과거같이 국력이 약해 당하기만 했던 조국이 아니라는 명쾌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학생연합 대표들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을 해야한다”는 단호한 의견과 사죄를 촉구하는 한편 일본이 반성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기성세대가 되어서도 일본상품 불매운동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경한 경고를 했다. 

하지만 이 날 시위가 학생들이 최근의 사회분위기나 세태에 동화돼 규탄대회를 한 것이 아니라 학생연합이 누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밝히는만큼 일본의 역사의식 변화와 진정성을 요구하는 한편 동등한 평화와 자신들이 기성세대가 되었을 때 일본과의 교류와 협력을 원하고 있음도 밝혔다. 

학생연합의 김호성 학생(의정부고2년)은 이번 규탄시위가 학생들의 역사모임에서 평화적 시위 의견이 나와 동참한 각 학교 대표들과 10개교 23명이 뜻을 같이 했지만 4개교 5명의 학생은 부모님의 반대로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음이 전해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시민들은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미래지향적 국가관에 찬사를 보내고 마치 100여년 전 일제치하에 독립선언을 한 33인의 민족지도자들이 떠오르는 모습이고 우리가 선열들의 후예임을 입증한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 딸, 의정부의 아들, 딸이라는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대다수의 국민이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의 대표 시민단체인 ‘시민공감’은 그동안 정치색이나 사회이슈보다는 역사, 평화, 문화, 예술, 복지 등 다양한 패러다임을 가지고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2019년 2월의 평화통일순례등 시민공감 주최행사가 있고 고재은 대표 개인적으로 4월에 주최한 인간 평화띠 잇기 등 이 있다. 이런 시민공감이 이번 토론회의 이사회결정과정절차 및 공식화의 시간차로 인해 무거운 형식을 갖춘 토론회보다는 미팅수준 토론회를 고재은 대표가 학생연합과 개최하기로 했다. 

시민공감주최 메모리얼투어.사진/시민공감
시민공감주최 메모리얼투어.사진/시민공감

이번 토론회는 대담형식의 격이 없는 시민, 학생이 국가의 미래와 역사의식에 대한토론회가 될 예정이며 오는 8월 1일(목) 오후7시 의정부시 동일로454번길 19 의정부예술공장에서 선착순 30여명으로 접수받아 진행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정치인 및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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