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직접 책임지기 어렵다면 외교안보라인 교체해 새 전기 마련하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 외통, 정보위-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 외통, 정보위-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31일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해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통·정보위-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금 나타나는 모든 상황, 지금의 안보 위협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초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사일 도발을 세 차례 하면서 삼진 아웃됐다. 문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적어도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작년 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이런 안보 난국 속에서 대한민국이 전통적으로 가져왔던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 공조가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이라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말하고 여권 내에선 GSOMIA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심각한 안보의 위기”라며 “미국 측에 동맹국으로서 책임 부분을 강조해주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자신이 국회 운영위를 연기하면서 제안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문 대통령이 논의해야 할 사항으로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일 안보공조 복원 대책,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 전면 재검토,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검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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