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 미국산 사용하려던 것 다시 철회

농심이 국민 과자 ‘새우깡’에 주 원료로 사용 중이던 국산 새우를 미국산으로 변경하던 것을 철회했다. (사진 / 농심)
농심이 국민 과자 ‘새우깡’에 주 원료로 사용 중이던 국산 새우를 미국산으로 변경하던 것을 철회했다. (사진 / 농심)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농심이 국민 과자 ‘새우깡’에 주 원료로 사용 중이던 국산 새우를 미국산으로 변경하던 것을 철회했다.

31일 농심 관계자는 “전날 전남 서해안(꽃새우 납품업체)측의 대표를 만나 품질에 대해 책임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미국산 새우로 변경하려던 것을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새우깡’에 주 원료료 사용하던 국산 새우를 48년 만에 포기하려 했다. 그리고 국산 새우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려고 했다.

당시 농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계속해서 납품업체에 품질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미국산 새우로 바꾸게 되었다”며 “가격 차이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새우깡’에 들어가는 꽃새우 산지인 전남 군산은 발칵 뒤집혔다. 실제 꽃새우는 판로가 막히자 약 70% 가격이 급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심 측은 꽃새우 납품업체 대표 측과 대화를 통해 잘 해결했다고 밝혀 다시 국산 새우를 사용해 ‘새우깡’을 제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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