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고수온 현상 인한 어민피해 우려...열흘 늦은 '관심' 경보

지난 해 고수온 현상으로 폐사한 양식장의 고기들 / ⓒ뉴시스DB
지난 해 고수온 현상으로 폐사한 양식장의 고기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국의 바닷물도 심상치 않게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30일 해수부에 따르면 장마 소멸 후 남해•서해 연안을 중심으로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전날부로 전국에 고수온 경보를 ‘관심’당계로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주의보 발령 약 7일 전 내리는 앞단계에 해당한다. 수온이 28℃ 도달하면 ‘주의보’가 내려지고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경보’가 내려진다.

앞서 지난해는 7월 17일 관심단계가 발령돼 24일 주의보로 격상됐다 8월 6일 ‘경보’로 올라선 바 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은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요 연안 수온은 충남 서산(25.7℃), 전남 여수(25.5℃), 경남 통영(24.9℃) 등을 나타내고 있다.

동해안의 경우에도 현재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연안에 냉수대가 넓게 발생해 있으나, 냉수대 소멸 후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부터 주요 피해 우려 해역의 양식어가에 총 30억 원 규모의 고수온 대응장비가 조기에 지원•설치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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