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北, 불필요한 행동 보이고 있어…자제 요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내년 총선과 관련 “확정된 룰을 가지고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커다란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의 출발은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구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 목표와 관련해서는 “가능하면 많이 얻는 게 제일 좋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재임 중에 치르는 선거라 녹록치는 않지만 가능한 많이 얻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현역의원 중 지금까지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몇 명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참고하라고 말씀하신 분들 몇 명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공천 관련해서 자기가 불출마 할테니 참고하라고 말한 사람은 여러분 있다”고 전했다.

인재 발굴과 관련해서도 “노력 중”이라며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통해 민주당과 철학을 공유하고 민생 중심 경제,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이끌 유능한 인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부터 외교·안보, 소수약자 보호하는 분야, 경제 전문성이 있는 분야 등을 중심으로 인재영입을 하려고 한다”며 “인재영입위원장은 당대표가 직접 맡아서 하고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제가 직접 나서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불필요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상황 자체를 흔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렵게 쌓은 신뢰와 협력 의지를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이라 자제를 요구한다”고 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및 중국 정찰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해서는 “당정은 이 상황을 간단히 넘기지 않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짚어서 유사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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