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강화유리에 근로자 다리 깔리는 사고 발생
“건물 기울어졌다” 소문에 행인 대피하기도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투시도. ⓒ롯데건설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투시도. ⓒ산하에이치엠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현장에서 올해 두 번째 발생한 사고다.

3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공사장에서 한 근로자가 무게 30kg의 대형 강화유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작업 과정에서 갑자기 강풍이 불어 유리가 넘어졌고 근로자의 다리를 덮쳤다”며 “절차에 따라 119에 신속히 신고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경찰, 119구조대가 출동하면서 당시 공사장 인근 주민들과 행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호텔 건물이 기울어진 것 같다”고 경찰과 구청에 신고하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소문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건물 기울어짐 문제는 애초에 건물이 그렇게 지어질 수가 없고 그런 일이 있다면 이미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근로자가 폐기물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2016년 10월부터 다음 달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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