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계열사와 협력관계 지속키로 밝혀
마감시한 10월 11일...금융당국, “결격사유 없을 경우 빠르게 처리” 입장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서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 일정을 두고 협의를 해왔던 MBK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는 각각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이번 주 중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다. ⓒ시사포커스DB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서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 일정을 두고 협의를 해왔던 MBK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는 각각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이번 주 중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다. ⓒ롯데카드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각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하 MBK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가 금주중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서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 일정을 두고 협의를 해왔던 MBK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는 각각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이번 주 중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다.

해당 절차에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5월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컨소시엄에 1조3810억원의 금액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롯데지주는 롯데손보 지분 58.49% 가운데 53.49%를 JKL파트너스에 3734억원으롱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호텔롯데의 지분 5%를 계속 보유해 계열사와의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최근 롯데케미칼과 내년 7월 1일가지 106억9000만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 약정을 체결했으며 앞서 롯데렌탈과도 내년 6월 30일까지 83억7000억원 규모의 영업용자동차보험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지주는 비금융주력 지주회사의 경우 출범 뒤 2년 안으로 금융계열사들을 지주사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롯데 금융계열사 정리 기간이 29일 기준으로 10월 11일까지 74일 남아있다.

금융당국은 MBK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재량으로 규정보다 빠르게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특혜 논란을 우려해 정해진 절차를 따를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본격적인 심사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거나 추가 자료 요구 등으로 늦춰지면 10월11일까지의 매각 절차 기한을 넘길 수 있다. 이 경우 롯데지주는 공정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있게 된다.

또한 규정상 60일 이내에 진행해야 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심사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추가 서류 제출 요청이 있으면 60일 기한이 다시 시작되며 심사가 끝나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친다.

MBK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는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심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출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당국은 심사 신청이 정식으로 들어오면 본격적인 제출 서류 검토에 착수해 서류의 공신력, 적정성 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심사할 계획이며 해당 사안의 일정을 고려해 결격사유가 없으면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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