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7월 내 추경처리 이제라도 약속하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29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노쇼 사태와 관련 “국민의 추경처리 요구에 벌써 3개월 넘게 '노쇼정치'로 일관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관중의 애타는 부름에도 손 한번 흔들어주지 않았던 호날두보다 훨씬 더 분통터지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한 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한 것도 모자라, 주축 선수인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약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단 1분도 뛰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노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호날두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도발로 국내산업과 민생경기 전반에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음에도 안보이슈를 당리당략적 지렛대 삼아 추경을 볼모로 잡는 한국당은 대체 대한민국 공당인가, 아니면 저 멀리 이탈리아나 일본 정당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임 부대표는 “유벤투스 내한경기 때, 후반 30분을 넘어서도 호날두 선수가 뛸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망한 관중들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그때 출전했어도 이미 늦은 것이다. 모든 일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추경은 특히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보호를 위한 긴급처방 성격의 추경을 지금 바로 처리하여 집행하지 않으면 자칫 회복 불가능한 데미지를 국민이 떠안게 될 수 있다”며 “한국당이 주장하는 ‘안보국회’를 열 때 열더라도, 추경만큼은 협상의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부대표는 “한국당은 며칠 남지 않은 7월 내 추경처리를 이제라도 분명하게 약속해 국회가 온전히 정상화되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즉각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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