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광주 클럽 사고…안전불감증 돌아봐야 할 것”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 입사지원서 마감 한 달 뒤에나 지원서를 접수했고 이마저도 곳곳이 빈칸인 것으로 드러나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아버지가 김성태 의원이 아니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억울하다고 하시면서 저를 고소까지 했던 김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관련해서 참으로 기막힌 기사들이 계속해서 보도돼 왔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한 달 뒤 뒤늦게 치른 인적성 검사마저도 탈락 등급이었는데 최종 합격됐다”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은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 할 것이 아니라 우선은 당시 81: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공채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봐야만 했던 입사지원자와 실망했을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은 이번 KT 채용특혜 사건에서 권력자라고 봐주는 그런 수사를 해선 안된다”며 “모든 국민이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수사를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주말 토요일 광주 소재의 한 클럽이 무너져 내린 사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집계된 바로는 두 명의 사망자와 스무 다섯명의 부상자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 빌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사고가 났을 다시 손님들이 구조물을 맨손으로 지탱하며 현장 대처에 도움을 주셨다고 하는데 도움을 주신 영웅 같은 시민들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사고의 경우 작년에 바닥유리가 부서져서 손님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며 “따라서 이번 사고는 그 당시 안전점검만 제대로 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문제제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꼼꼼히 문제점을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 아직까지 존재하는 위험 요소와 그 위험요소를 그대로 두는 안전불감증을 하나하나 다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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