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중국 슈퍼리그 이적한다면 데이비드 베컴의 임팩트 가져올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즈처럼 실수가 될 것으로도 전망

가레스 베일, 중국 이적 시 데이비드 베컴처럼 임팩트 줄 것/ 사진: ⓒ게티 이미지
가레스 베일, 중국 이적 시 데이비드 베컴처럼 임팩트 줄 것/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큰 영향을 끼칠까.

영국 매체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베일의 장쑤 쑤닝 이적은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베일은 중국 슈퍼리그를 최전선에서 변화시키고, 이는 베컴이 미국메이저리사커(MLS)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과 비슷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베일을 차기 시즌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장쑤 쑤닝에서 제안한 거액의 연봉에 합의하고 곧 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들은 베일이 거액의 연봉을 취하면서 동시에 중국 슈퍼리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지목했다. 앞서 베컴은 지난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LA 갤럭시로 이적했고, MLS는 베컴 영입을 위해 샐러리 캡(연봉 총액 제한 제도)을 개정한 바 있다.

당시 샐러리 캡 개정으로 인해 3명의 지정선수는 이 제도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됐고, 이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웨인 루니 등 고액의 연봉을 자랑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슈퍼리그도 고액의 연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베일만큼 영향력이 있는 스타플레이어는 없다. 영국 매체들은 베컴이 LA 갤럭시에 입단했을 때처럼 베일이 중국에서 리그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국 공영 ‘BBC’를 포함 복수 매체들이 베일이 중국에서 베컴처럼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라는 반면, 일각에서는 상화이 선화를 선택했던 카를로스 테베즈처럼 실수하지 말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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