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마르카’, FC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일본 투어 소식 전하면서 욱일기 이미지 사용

마르카,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일본 투어 소식에서 욱일기 사용/ 사진: ⓒ마르카
마르카,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일본 투어 소식에서 욱일기 사용/ 사진: ⓒ마르카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스페인 매체가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 일본 투어 친선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상단 이미지로 욱일기를 사용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그러나 욱일기는 아시아에서만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에 비교되는 의미일 뿐,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패션처럼 여겨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등에서 욱일기는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전범기 응원이 나왔고, AFC는 가와사키에 벌금 1만 5,000달러(약 1,776만원)를 부과했다.

하지만 욱일기가 사용된 모든 곳에서 징계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욱일기에 대한 인식이 전범기라는 의미보다 패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실제 피해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욱일기를 사용하면서 다른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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