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부품·소재 산업 일으키는 중흥의 계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6일 “테스트베드센터 건립은 물론,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여러모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서구에 위치한 반도체소재 생산업체 경인양행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더욱 꼼꼼히 살피면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2일 2019년 세법개정안 당정협의를 통해서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지원을 논의한바 있다”며 “조만간 정부의 종합지원대책이 발표될 것이고, 기업인들에게 많은 혜택도 돌아가서 더욱 용기를 내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부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혁신하겠다고 했지만 테스트베드를 갖춘 종합연구소 하나 제대로 지원해 드리지 못했다”면서 당 차원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최근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에 대해서는 “우리 산업의 쌀이라고 불려온 지난 30년 동안의 반도체 산업들도 흔들리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포토레지스터 소재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서 반드시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타격 등도 예상된다고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데 오늘 여기 와보니까 굉장히 든든한 마음이 든다”며 “일본에서 포토레지스터 생산 과정에 우리 경인양행에서 이른바 ‘포토이니쉐이퍼, 포토엑시드제너레이터’ 소재를 공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쪽이 차질이 있다고 하니,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또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구나 하는 자부심도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굉장히 중요한 모노머 소재도 여기서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데, 차세대 산업의 핵심 부품들을 생산해내시는 경인양행이 굉장히 자부심을 생기게 한다”며 “40년 이상 핵심소재 개발에 전력해온 경인양행을 비롯한 우수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기술독립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는 부품·소재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우리에게 환기시켰다”며 “‘부품·소재 국산화가 왜 필요한가?’ 하는 문제는 국민은 물론 기업인들 스스로도 절감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부품·소재 산업을 일으키는 중흥의 계기로 만든다면 우리 부품·소재 산업이 반석 위로 탄탄하게 세워질 것”이라며 “정책과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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