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직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모임인 네이버 밴드에 가입했다 정체 탄로
애경산업 관계자 "회사는 지시 및 가입한 사실 전혀 몰랐다"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에 가입해 피해 가족으로 위장한 뒤 정보를 수집하는 등 ‘위장활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에 가입해 피해 가족으로 위장한 뒤 정보를 수집하는 등 ‘위장활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에 가입해 피해 가족으로 위장한 뒤 정보를 수집하는 등 ‘위장활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직원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모임인 네이버 밴드에 가입했다가 정체가 탄로났다.

해당 직원은 당시 ‘자녀가 살균제 피해를 입었다’며 신분을 속이고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김기태 공동운영위원장은 “애경산업 직원이라고 하면 받아들였겠냐”며 “‘위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경산업 관계자는 “당사 직원이 가입한 것은 확인했다”며 “(직원이 가입한 것에 대해) 회사에서 지시를 하지도 않았으며 가입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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