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공민당과 의원정치 해야…한국에 매우 우호적”

일본 아베신조 총리/ⓒ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아베신조 총리는 참패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의석수가 9석이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참의원의 과반을 점하고 있었는데 과반 밑으로 떨어졌다”며 “자민당하고 공명당을 포함한 무소속 일부 합하면 이미 3분의 2, 그러니까 개헌석을 확보하고 있었는데, (선거 후) 마이너스 4석이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니까 절반의 성공이 아니라 실패 내지는 심리적 참패라고 분석하는 게 더 객관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미 3분의 2를 넘기고 있었는데(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을 합한 수) 그럼 그때 왜 개헌을 추진 못 했냐 이게 핵심”이라며 “공명당은 일본 불교인 창가학회를 기반으로 한 정당이라 기본적으로 소위 평화를 지향하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명당의 대부분은 현재 아베가 추진하고 있는 개헌에 대해서 상당히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명목상 3분의 2는 넘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개헌선을 확보를 못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의원외교와 관련해 “이번에 한일의원연맹하고 여러 분들이 일본을 가고 또 지난번에 공명당의 대표인 야마구치 나쓰오가 평창올림픽 전에 와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며 “공명당과 창가학회는 대체로 한국에 대해서 매우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공명당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일본의 정치 역학구도가 바뀌기 때문에 저희가 일본의 자민당하고의 한일 의원 교류도 열심히 해야 되지만 공명당을 특히 주요한 고리로 삼아서 공명당의 철학이나 가치가 일본 연립여당 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대체로 아쉽게 3분의 2를 못 넘겼다. 그래서 ‘절반의 성공’ 이렇게 분석을 하게 되면 아베가 여전히 성공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거라고 예측하게 되는데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이라며 “그 달라진 것에 기초해서 한일 관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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