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개인사업자 대출 플랫폼·안심결제 시스템 등 5건 업체 서비스 선정

25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와 금융투자라는 서로 다른 금융영역이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 5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25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와 금융투자라는 서로 다른 금융영역이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 5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소비함과 동시에 자동 주식투자까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서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카드와 금융투자라는 서로 다른 금융영역이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 5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규제 적용을 한시적으로 최대 4년까지 유예해준다.

이중에서 신한카드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준비한 마이데이터 기반 소액투자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신한카드의 카드지출 분석과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추천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먼저 신한카드가 고객의 카드 결제 내역(다른 카드사 포함)을 분석한 뒤 이에 맞춰 신한금융투자가 투자할 만한 해외주식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넷플릭스 주식을, 아마존 등에서 해외직구 결제가 많은 고객에게는 아마존 주식을 추천해준다.

소비와 동시에 자동 투자되는 기능의 경우 고객의 반응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이 자동투자금액을 500원으로 설정할 시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500원씩 해외주식에 자동 투자(소수점 매매)되는 방식이어서다. 소비자 입장에선 1석 2조인 셈이다. 1회 투자액은 100원 단위로 고객이 정할 수 있고 하루 최대 2만원까지만 투자된다.

결제할 때 발생하는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자동투자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4100원을 카드로 결제하면 900원 정도의 스타벅스 주식을 매수하는 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이에 대해 사회초년생이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넛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6개월 안에 신한카드 앱을 통해 제공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스타트업 스몰티켓을 통해 펫보험 가입자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현대카드의 개인사업자 대출 플랫폼, 직뱅크의 도급거래 안심결제 시스템, 이나인페이의 해외송금업체 송금중개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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