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野 존재감 보이고 정쟁 위한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본청 228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한국당이) 존재감을 보이고 정쟁을 위한 것 같다”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제안을 구체적으로 들어봐야 하겠지만 어떤 목적에서 말했는지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희는 지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도 중요하고 안보 협의도 중요하지만 (원포인트 국회를) 하자고 하면 여러가지 조건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볼 때 정상적인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제안하는 것 자체가 존재감을 보이고 정쟁을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달 내 추경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추경 처리를 위해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있으면 작업을 할 것 같다”며 “수석님이 전화를 한다든지 지금 약간 쿨다운 시키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정부, 대통령이 안 하는 일에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면서 다음주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은 대중·대러·대일에 대한 강력한 규탄을 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며 “결의안이 국회에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그대로 우리가 안보 역주행을 방치할 수 없다”며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