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신당, 국중당 5월초 중도개혁신당 창당 합의

오는 5월이면 중도개혁신당이 창당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국민중심당은 5월 초 중도개혁주의 정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통합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1일 "중도개혁주의 정당을 출범시키기 위해 통합신당모임, 국민중심당과 통합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5월 초순경에 당이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에서는 김효석 원내대표 등 5명의 협상대표가 나가고 통합신당모임, 국중당이 합쳐 5명의 협상대표가 나오기로 양해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중도개혁주의 통합신당은 지역적 기반과 정통성이 있는 민주당이 중심이 돼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중도개혁주의 통합정당 추진협회를 구성해 여기서 통합교섭단체 구성, 신당의 지도체제, 기타 필요한 당헌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국민중심당은 가칭 '중도개혁주의 통합정당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곧 1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통합교섭위원에는 박상천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이낙연 부대표, 고재득 부대표, 유종필 대변인이 선임됐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추가탈당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통합신당모임과 국중당을 대상으로 일단 통합정당을 만들고, 추가로 열린우리당의 탈당자가 있을 때에는 중도개혁주의 정치노선을 걷는 사람과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중도개혁신당의 성공요건은 열린우리당과 달리 경제를 살리고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는 중도정당임을 국민들이 확실하게 인정할 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생정치모임과의 통합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민생모임은 진보노선에 충실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했고, 저희들은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에 따라 민생모임은 대상에서 유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여권 대선주자의 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유력 대선주자들은 중도개혁정당이 뜨는 것을 보고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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