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언론보도 앞서나갔다”
전면 조사 착수 부인...“특이사항 구체화되면 조사 들어갈 것”

24일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을 둘러싼 의혹에 증권회사, 장외업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금융당국이 심도 있는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모니터링 중이라 조사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24일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을 둘러싼 의혹에 증권회사, 장외업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금융당국이 심도 있는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모니터링 중이라 조사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최근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로 편법거래 의혹이 제기된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금융당국이 “조사단계는 아직 아니며 모니터링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을 둘러싼 의혹에 증권회사, 장외업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금융당국이 심도 있는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모니터링 중이라 조사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내 헤지펀드 1위인 라임운용은 대형 증권사들을 끼고 코스닥 부실기업의 전환사채(CB)를 장외업체들과 편법으로 거래하며 펀드 수익률을 관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라임운용의 CB 편법거래를 ‘파킹거래’로 보고 금감원은 집중적으로 조사하려는 상황이다. 파킹거래는 채권 펀드매니저들이 보유 한도를 맞추기 위해 소속 운용사가 아니라 다른 증권사 명의로 채권 매입을 부탁하면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다. 파킹거래는 보유기간 중 평가손실이 날 경우 펀드매니저가 해당 증권사에 다른 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보전해주며 관행처럼 오래전부터 횡행해왔다.

이와 함께 TRS거래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라임운용은 지난 22일 처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고 TRS거래는 펀드 간 수익률이 혼용되지 않는다며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에 대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금감원의 조사는 매체를 통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을 중심으로 금융투자검사국 자본시장조사국 등이 협업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관계자는 “상시감시팀에서 모니터링 단계로 파악 중인 사항이며 TRS거래 등을 포함한 펀드·자산운용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 하던 중 언론 보도를 보게 됐다”며 “특이사항이 구체화되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인데 언론에서 앞서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들을 만난 적도 없고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가지도 않아 고강도 전방위 조사는 내용이 확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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