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대중 대통령 외교력 그리워지는 시절”

민주평화당 정동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본청 226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본청 226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4일 “국민과 당원들 걱정 앞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뉴스에 안 나오던 평화당이 연일 뉴스에 나오면서 국민과 당원들의 걱정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 싸우냐는 걱정도 많다”며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협력과 통합으로 가기 위해서 서로 냉정하게 자력으로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정신을 따른다는 정당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실사구시의 정신을 따라서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새롭게 화합과 통합을 향해 나아가길 기대하고 그런 노력을 드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각각 2대와 3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영공을 수차례 진입한 것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력이 그리워지는 시절”이라며 “한중 관계가 최상의 관계였고 한일 관계가 최상의 관계였고 한미 동맹이 튼튼했고 한러 관계도 최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정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남북화해협력 정책인 햇볕정책은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튼튼한 한미 동맹 속에 그리고 4강 외교의 안정, 번성 속에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어지러울 때일수록 결국 내부 통합의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며 “정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의회 소통을 강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국회가 버려져있다. 추경에 막히고 일본 경제보복 규탄 결의안도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지금 7월이 흘러간다. 안타깝다”며 “국론통합, 내부 통합이 중요하다. 청와대는 의회 소통 정치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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