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콜로라도 로키스서 방출 수순 밟고 있는 가운데 국내 노릴까?

오승환, 콜로라도 로키스서 방출 수순 삼성 라이온즈 복귀 가능성/ 사진: ⓒ게티 이미지
오승환, 콜로라도 로키스서 방출 수순 삼성 라이온즈 복귀 가능성/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7)이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양도지명 처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가 내야수 욘더 알론소의 로스터 마련을 위해 오승환을 양도지명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통산 16승 13패 평균자책점 3.31 45홀드 42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토론토에서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오승환은 3승 1패 시즌 평균자책점 9.33 3홀드를 기록했다. 지난달 6월 11일에 왼쪽 복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이후 불펜피칭을 하면서 마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했지만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 아웃이 됐다.

콜로라도는 사실상 오승환의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고 수술까지 받게 된 오승환을 양도지명 중 다른 구단에서 영입할만할 이유가 없다. 결국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린 뒤 국내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승환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일본 진출 당시 임의탈퇴로 처리한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원정도박사건으로 인해 72경기 출장정지를 받아야 하므로 내년 시즌 KBO리그 복귀 시 시즌 중반부터 오승환을 마운드에서 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오승환이 이번 시즌 아웃으로 국내 복귀에 시선을 돌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