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사각지대여서 용의자 특정 불가

유니클로의 흰양말 수십켤레가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유니클로의 흰양말 수십켤레가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의 한 유니클로 매장에 진열한 흰색 양말 수십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원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한 옷과 양말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매장 내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범행이 CCTV 사각지대에서 이루어져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범행 의도를 판단하기 어렵고 단순 장난일 가능성도 있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한 사건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용의자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유니클로는 최근 고위 임직원이 “(불매운동이)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다”면서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여론이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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