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중러, ‘카티즈 침범’…한국당, 남북 군사합의 때문? 궤변”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전후 중국 군용기는 H-6 폭격기 2대, 러시아 군용기는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로 1대가 KADIZ를 무단 진입했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중국의 폭격기 2대와 러시아 폭격기 2대·정찰기 1대 등 5대가 동해상을 연합 비행하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수차례 침범한 것과 관련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자유한국당은 안보 위기를 조장하지 말라”고 엄중히 촉구했다.

군사전문가인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하고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지난 연말 우리 함정과 일본 초계기가 갈등을 빚은 부근”이라며 “주변국이 모두 동해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한반도 주변정세가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군은 교전수칙과 작전예규에 따라 적법하게 대응했지만, 굳이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사격까지 해야만 했는지는 추후 따져보겠다”며 “향후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우리 안보에 '사방이 뚫렸다'며 또 안보 불안을 조장한다”며 “그러면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키란 말인가? 적법하게 대응한 군을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왜 트집 잡고 나오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남북 군사합의 때문에 영공이 뚫렸다'는 궤변은 남북 평화가 불편한 한국당의 본심을 드러낸다”며 “그래서 또 위기 조장이다. 그렇게 안보가 걱정되면 병역이라도 제대로 마친 당 대표를 뽑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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