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 “선수를 무시한 적 없었고 가레스 베일의 매각은 클럽이 결정한 사항”

지네딘 지단 감독, 가레스 베일 무시하려던 것 아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지네딘 지단 감독, 가레스 베일 무시하려던 것 아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가레스 베일(30)에 대한 언급을 해명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베일을 무시하려는 행동이 아니라 그를 매각하려고 하는 것은 클럽이라며 자신의 스페인어 실력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3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단 감독은 베일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뒤 벤치에 대기하도록 했다.

경기 이후 지단 감독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내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 내일이라도 즉시 떠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체 선수로도 투입하지 않은 것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베일 방출 작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지단 감독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많은 것을 해준 선수에게 그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정말 수치스럽다. 선수에 대한 존중이 없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지단 감독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아스널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내 스페인어가 의심스럽다. 나는 모든 사람을 무시한 적이 없다. 선수들은 중요하고 내가 선수와 있을 때 항상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베일의 매각은 클럽이 결정한 사항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베일은 중국 슈퍼리그와 밀접하게 링크돼있고, 토트넘 핫스퍼 복귀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한 클럽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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