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접속자 초과에 전산 오류 발생...“모바일서 처음 있는 일”
1초 완판에 “선착순 맞나” 목소리도 제기돼

22일 카카오뱅크가 5% 금리의 특판 적금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1초 완판이 돼 이것이 사실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뱅크
22일 카카오뱅크가 5% 금리의 특판 적금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1초 완판이 돼 이것이 사실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뱅크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금일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5% 금리 적금 상품이 1초 만에 완판 돼 ‘이것이 실화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5% 금리의 특판 적금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1초 완판으로 많은 동시 접속자가 몰린 상황에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 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상품은 ‘연 5% 특별판매 정기예금’으로 금일 오전 11시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해당 상품은 1000만 고객 달성 기념으로 내일까지 진행되는 '천만위크 이벤트'의 일환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동시 접속자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가운데 당사 모바일 앱에서 처음 발생한 일로 판매 시작 1초 만에 총 판매한도 100억 원이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1초 완판을 두고 ‘이것이 사실인지, 선착순으로 진행된 게 맞는 지’ 논란에 대해 관계자는 “이번 가입 행사는 기존 1000만 고객에 대한 감사 이벤트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기존 고객들에게는 정기예금에 대한 사전 응모 절차가 있었다”며 “사전 응모 완료시 트래픽 분산 차원에서 문자 메시지를 통한 가입 링크를 발송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접속이 더 많아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초 완판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분들이 있지만 이벤트 대상이 기존 고객들인 만큼 따로 정보를 기입하지 않아도 됐고 1차적으로 가입 의사만 밝히면 신청이 가능했던 이벤트였기에 가능했다”며 “1000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이었던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선착순 고객 규모에 대해 관계자는 “100억 원 판매 한도에 고객 당 최대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인만큼 판매한도를 소진하려면 최소 1000명 고객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판에 신청이 되신 분들은 예금계좌에 입금 예정인 상황으로 가입 금액이 100만 원부터인 만큼 1000만 원 이하의 입금 고객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5% 적금의 인기는 지난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와 맞물려 더 강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내려 종전 1.75%에서 1.50%로 인하하자 시중은행 1%대 저금리 기조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 간의 고금리 마케팅 경쟁이 예견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굉장히 컸다”며 “이벤트는 사실 2주년 이벤트여서 오래전부터 준비됐지만 시의 적절하게 맞물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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