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금명간 홍영표 의원에게 정개특위 위원장 넘기겠다”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금명간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에게 넘겨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홍 의원은 정치개혁 의지가 확고한 분이고 선거제도 개혁안을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할 때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선거제도 개혁이 완성되는 데까지 큰 소임을 기꺼이 감당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록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오더라도 정의당 당대표로서 선거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힘을 보태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이 정치개혁특위 제1소위원장 자리를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정개특위 연장은 속임수였고 실제로는 선거제도 개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라며 “지금까지의 논의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되돌리겠다는 국민 속임수”라고 규정했다.

심 대표는 “특위 시한인 8월 말까지 이런 식으로 생떼를 부리며 시간을 때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한국당이 국민들과의 약속도 파기하고 오로지 개혁을 봉쇄하는 길로만 질주한다면, 정치개혁의 길에서 더 이상 한국당이 설 자리는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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