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보험 원수보험료 779억 원...삼성화재와 14억 차이
삼성화재, 대면채널 300% 인센티브...업계 평균은 250%선

장기인보험 분야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이 둘의 장기 인보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
장기인보험 분야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이 둘의 장기 인보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장기인보험 분야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하반기 손보 시장이 손해율 인상 등과 관련해 ‘먹구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둘의 장기 인보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영역에서 설계사 채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로 영업 전략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매출 규모만 해도 2.75배를 넘어서는 매출 22조원 규모의 삼성화재와 비등한 장기인보험 원수보험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장기인보험 원수보험료 집계 결과 메리츠화재는 약 779억 원, 삼성화재는 약 79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위권인 DB손해보험이나 현대해상 등이 월 평균으로 80억 원에서 90억 원의 원수보험료를 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격차다.

메리츠화재는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성과 높아진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면 삼성화재는 그간 자본력이 뒷받침돼 우수 고객을 중심으로 한 다소 보수적인 정책을 구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메리트화재의 약진으로 삼성화재가 안정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시책 확대로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메리트화재는 GA를 포함한 대면채널에 평균 400~500%대의 인센티브에서 더 높여 800% 이상의 시책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손보업계 평균은 약 250%선으로 이중에서도 삼성화재는 300%대의 시책이 주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하반기 인센티브 퍼센트 강화와 함께 영업 드라이브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손보사 간 장기인보험 경쟁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는 이전엔 주로 자동차나 주택 등 사람이 아닌 사물 등을 보장하는 보험이 많았지만 최근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기존에 생명보험사에서만 판매했던 치아·치매보험 등을 포함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보험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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