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각봉 1029.5mm, 지리산(산청) 332.5mm, 여수 거문도 329.5mm

남부지방 강수대 레이더영상 / ⓒ기상청
남부지방 강수대 레이더영상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태풍 ‘다나스’가 진도 부근에서 소멸됐지만 여전히 비를 뿌리고 있다. 제주에는 장마전선과 겹쳐 10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이날 정오 진도 서쪽 약 50km 부근 해상(북위 34.5도, 동경 125.8도)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에 따라 12시 30분을 기해서, 해상의 태풍특보는 풍랑특보로, 육상의 태풍특보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로 변경 발표됐고 일부는 해제 됐다.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바람은 다소 약화됐으나 이날까지 바람이 35~65km/h(10~18m/s), 최대순간풍속 55~75km/h(15~21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 중부지방에도 바람이 30~50km/h(8~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옥외간판이나 시설물 등 바람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제주와 남부지역은 태풍과 장마전선 여파로 10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현재 기상청 강수집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제주 삼각봉에 1029.5mm, 지리산(산청) 332.5mm, 여수 거문도에 329.5mm의 비가 내렸다.

더불어 오는 21일까지 전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상도, 제주도산지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와 함께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해중부해상을 제외한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21일 오전까지 35~72km/h(10~20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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