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년 이어 세번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3일 오후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입경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시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3일 오후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입경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그룹이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6주기 추모행사(8월 4일)를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으나 거부됐다.

현대아산은 19일 “정 전 회장 16주기를 맞아 금강산 추모 행사를 검토했으나 북측 의견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의 의지를 확인한 결과 “이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온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2016년에는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현대 측이 방북을 신청하지 않았고, 2017년에는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거부했다.

북한의 거부로 올해 금강산 추모행사가 무산됨에 따라 정 전 회장의 16주기 행사는 경기 하남 창우동 선영에서 진행될 것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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